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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W세종인㉔위메프에 취업한 안혜영 동문을 만나다.
2020-05-09 hit 2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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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에 충실하며 최선을 다하고 싶어요”


▲안혜영(전자정보통신공학과·15) 동문


안혜영(전자정보통신공학과·15) 동문은 지난 2월 위메프에 취업했다. 그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자신이 원하는 직무를 찾았다. 위메프의 MD로 근무하고 있는 그를 만났다.  


Q. 취업에 성공했다. 기분이 어떠한가?

A. 너무 행복하다. 졸업 전에 취업을 할 줄 몰랐다. 사람들에게 축하를 많이 받아서 기분이 좋았다. 아직 직장인이 되었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 


Q. 현재 어떤 업무를 하고 있는가?

A. MD 업무를 하고 있다. MD는 Merchandiser의 약자이다. 유통업계에서 상품을 기획하고 구성하는 업무를 한다. 현재 멀티 카테고리를 담당하여 다양한 신규 파트너사 입점과 특가 상품을 진행하는 일을 하고 있다.


Q. 공학을 전공했다. MD 업무가 적성에 맞는가?

A. 현재 맡은 업무에 상당히 만족하며 지내고 있다. MD 업무와 전공이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것은 아니다. 학교를 다니면서도 전공을 살려 취업을 해야겠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학교보다는 대외 활동을 하며 적성에 맞는 직무를 찾았다. 뷰티 마케터 서포터즈 활동과 뷰티 e커머스 기업에서의 인턴 경험이 직무를 찾는데 도움이 되었다.


Q. 위메프의 채용 절차는 어떠한가?

A. 모집 시기마다 채용 절차가 다르다. 나는 인적성 시험을 보지 않고 면접을 한 번 봤다. 한 가지 특징은 다른 기업에 비해 면접을 긴 시간 동안 보는 점이다. 


Q. 면접은 어떻게 진행되는가?

A. 3:3 면접으로 1시간 동안 진행된다. 면접관들은 내가 자기소개서에 작성한 내용을 기반으로 질문을 많이 한다. 그리고 면접관이 지원자들에게 회사에 대한 궁금한 점을 질문 받는다. 회사에 대한 관심을 보여줄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해 준비를 많이 했었다.


Q. 취업은 어떻게 준비했는가?

A. 학교의 여러 프로그램을 이용했다. 올해 겨울에는 ‘SJ 취업캠프’에 참여했다. 캠프에서 자기소개서에 대한 도움을 많이 얻었다. 서류 전형을 합격한 후에는 면접 스터디를 활용했다. 우리 학교 취업지원센터에서 상담도 받았다. 취업 준비로 걱정이 많은 시기에 나의 강점을 알려주며 용기를 주셨다. 그때 들었던 말이 자신감을 얻는데도 큰 도움이 됐다.


Q. 취업과 관련해 어떤 부분이 제일 걱정이었나?

A. 직무와 관련된 경험이 부족한 점이 걱정이었다. MD 직무를 희망하는 취업 준비생들의 면접 스터디를 갔다. 다른 학생들은 나와 다르게 직무 경험을 가지고 있었다. 


Q. 취업에서 직무 경험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어떻게 극복했나?

A. 취업지원관이 기업은 직무를 겸비한 사람만을 원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씀해 주셨다. 회사에서 직무를 잘 배워 부족한 부분을 잘 채워나가며 일을 할 수 있는 능력도 중요하다고 했다. 내가 했던 뷰티 관련 활동과 긍정적인 성격이 큰 장점이 될 것이라는 말에 자신감을 가졌다. 실제로도 취업을 준비하며 두 가지 강점을 많이 어필했던 것 같다. 


Q. 대학생활은 어떠했는가?

A. 여러 경험을 하기 위해 노력했다. 학생회 활동을 하며 학교 행사에도 많이 참여했다. 학교 축제에서 플리마켓에 참여해 물건을 판 적이 있다. 뷰티 관련 대외활동을 여러 번 했다. 화장품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도 많이 했을 정도로 뷰티에 관심이 많았던 것 같다. 공부 외에도 여러 경험을 하는 것이 대학 생활을 알차게 보내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Q. 기억에 남는 활동이 있는가?

A. 놀이기구인 슬라임을 파는 사업을 했었다. 좋아하는 일이 생기면 바로 도전하는 스타일이다. 슬라임을 가지고 노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직접 만들어 판매까지 했다. 플리마켓(부평, 부천, 광명, 홍대)에도 많이 참여했다. 내가 만든 제품을 사람들이 좋아해 주는 모습이 뿌듯했다. 생각보다 반응이 좋아 하루 매출 80만 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조기 품절도 경험하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좋아하는 일을 하며 돈을 벌었던 만큼 값진 경험이었다.   


Q. 전공 수업이 취업에 도움이 되었는가?

A. 배진수 교수님 수업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 전공 지식 외에도 사람 대 사람으로서 가르쳐주시는 것이 많았다. 지금까지도 가끔 떠오를 정도로 기억에 남아있다. 배진수 교수님의 ‘정보이론’과 데이터 분석 및 도표 작성‘ 수업은 현재 직무와도 연관이 크다. 당시에도 흥미가 있어 수업에서 1등을 할 정도로 열심히 했다. 


Q. 앞으로의 계획은?

A. 능력 있는 MD가 되어 e커머스 업계에서 인정받는 사람이 되고 싶다. 현재에 충실하면 좋은 미래가 따라온다고 생각한다. 지금 주어진 일을 즐기며 최선을 다해 살고 싶다. 그리고 인생에 있어서 사람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  


Q. 후배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A. 본인이 하고 싶은 것을 최대한 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나처럼 전공이 적성에 맞지 않더라도 자신이 원하는 직무가 확고하다면 도전해보라고 말해주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감과 자존감이 중요하다. 나 자신을 믿고 사랑해 주었으면 좋겠다. 



취재/ 조성민 홍보기자 (hee_ann@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