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여정 동문
진여정(호텔관광경영학과·15) 동문은 현재 HSBC 은행 증권관리부에서 근무하고 있다. 그녀는 펀드를 대신 관리해 주는 일을 하고 있다. 올해 2월 HSBC 은행에 입사한 그녀를 만났다.
Q. 취업한 소감은?
A. 채용절차마다 HSBC 영국 본사로부터 승인을 받아야 했다. 그래서 오랜 시간 동안 합격 통지를 기다려야 했다. 기다리면서 힘들었지만 합격의 순간 정말로 기뻤다. 또한 처음엔 실감 나지 않았다. 사무실에 자리가 생기고 사원증이 나오면서 실감 나기 시작했다.
Q. HSBC 은행은 어떤 회사인가?
A. HSBC 은행은 세계 곳곳의 주식시장에서 거래 진행을 하는 회사이다. 전 세계 8500개가 넘는 지점을 가지고 있다. 국내 은행들처럼 창구가 존재하지 않는다. 창구에서 업무가 진행되는 은행과 다르다. 해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주식거래가 주 업무이다.
Q. 어떤 업무를 하고 있는가?
A. 운용사에서 펀드 운용에 대한 지시를 받아 대신 수행해 주는 일을 하고 있다. 운용사들이 고객의 자산을 관리하면서 투자를 할 때 직접 투자를 할 수 없다. 수탁사인 HSBC에 해당 거래를 요청하면 그 요청에 따라서 펀드를 운용해 주는 일을 하고 있다.
Q. 외국계 기업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A. 2017년에 1년간 사이판에 있는 PIC RESORT에서 인턴으로 근무했다. 일할 때 분위기와 조직문화가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유연하고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가진 외국계 기업에서 일해보고 싶었다. 또한 넓은 세상을 경험하면서 성장하고 싶어서 외국계 기업을 선택했다.
Q. PIC Resort의 인턴은 어떻게 했는가?
A. 호텔관광경영학과에서 매년 운영하는 사이판/괌 인턴 프로그램을 통해 다녀왔다. PIC에서는 실제 호텔과 유사한 실무를 경험했다. 전체 부서 로테이션 근무로 들어가게 되어 호텔이 운영되는 전체적인 흐름을 알 수 있었다. 또한 각 부서에서 어떤 일을 하는지 경험할 수 있었기에 아주 좋은 기회였다.
Q. 대학생활은 어땠는가?
A. 4학년 1학기 때 ST(Smart Tourism Management Software) 연계·융합전공을 신청했다. 코딩, 통계 등을 통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경험할 수 있었다. 밤을 새워서 여러 프로젝트에 대한 결과물들을 만들어냈던 경험이 현재 일을 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Q. HSBC 은행 취업 준비를 하게 된 계기는?
A. 외국계 기업에 관심이 있었기에 작년 10월부터 외국계 기업 채용 공고를 중심으로 찾아봤다. 그러다 HSBC 은행의 채용 공고를 봤다. 스탠다드차타드 은행에 근무했던 지인에게 이 은행에 대해 물어봤다. 그의 강력한 추천으로 지원하게 되었다.
Q. 취업 준비는 어떻게 했는가?
A. 사이판에서 인턴을 한 후, 한국으로 돌아와서 토익, 오픽, HSK, 컴퓨터 활용 능력 자격증 등을 취득했다. 은행과 관련된 스펙은 없었다. 하지만 공인 외국어 성적, 컴퓨터 활용 능력 자격증 등을 활용해 업무를 빠르게 습득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고 했다. 면접 준비는 다양한 예상 질문을 생각해보고 한국어와 영어 답변 모두 준비했다.
Q. 현재 일에 만족하는가?
A. 원래 배우는 것을 좋아한다. 낯설고 새로운 일이 많지만 그만큼 배울 수 있는 것이 많기에 일에 대한 즐거움을 느끼고 있다. 일처리 속도가 빨라지고, 업무의 흐름이 파악되면서 일의 재미를 느끼고 이 일을 하기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Q. 일을 하면서 힘든 점은 있는가?
A. 마감시간을 지키는 것이 힘들다. 맡은 업무 중 일부는 조금이라도 마감시간보다 늦게 처리하면 문제가 발생한다. 또한 여러 업무를 한 번에 처리해야 하고, 여러 절차를 거쳐야 한 업무가 끝이 난다. 업무가 아직은 낯설다 보니 많은 업무량을 빠르게 처리하는 것이 어려운 부분이 있다.
Q. 앞으로의 계획은?
A. ‘투자 자산 운용사’ 자격증 준비를 할 계획이다. 자격증 준비를 하면서 업무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싶다. 또한 이 자격증 취득을 통해 미래에 승진이나 이직을 하는 데 도움을 얻고 싶다.
Q. 취업을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취업 준비와 스펙 준비를 별개로 생각하고 준비했다. 스펙은 미리 준비하고 취업 준비는 채용이 공고되는 시즌에 시작하면 된다. 그렇게 해야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준비에 시간을 더 투자할 수 있다. 3학년 방학에 취업에 도움이 되는 것들을 미리 준비해두는 것이 좋다. 취업에 대해 두려워하지 않았으면 한다.
취재/정윤석 홍보기자(danniel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