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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W세종인㉒경기도교육청 교육행정직에 합격한 김좌호 동문을 만나다
2020-04-29 hit 2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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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좌호(경영학전공·15) 동문


김좌호(경영학전공·15) 동문은 2019 경기도교육청 9급 교육행정직에 합격했다. 그는 도서관에서 공부하며 6개월 만에 공무원 시험을 통과했다. 내년 초 발령을 기다리고 있는 그를 만났다.


Q. 합격을 축하한다. 소감은?

A. 정말 기쁘다. 또 부모님께 정말 감사드린다. 늘 도시락을 챙겨주시느라 부모님이 고생하셨다. 공부하면서도 부모님께 죄송한 마음이 컸었는데 지금은 감사한 마음이 더 크다.


Q. 합격 이후 어떻게 지내고 있는가?

A. 취업 준비라는 압박감에서 벗어나서 내가 정말로 하고 싶은 것을 하며 지내고 있다. 특히 학교의 다양한 봉사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세종나눔해외봉사단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우즈벡에 다녀왔다.


Q. 시험을 준비하게 된 계기는?

A. 광주하남교육지원청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면서 공무원 시험 준비를 결심하게 됐다. 그때 어떻게 일을 하고 공무원의 삶은 어떤지 살펴볼 수 있었다. 일도 하고 여가활동도 할 수 있다는 점이 내가 지향하는 가치와 잘 맞았다.


Q. 공무원 시험은 어떻게 진행되는가?

A. 1차 필기시험과 2차 면접시험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뽑는다. 필기시험은 국어, 영어, 한국사와 선택과목을 치른다. 선택과목은 직렬별로 맞는 과목을 선택한다. 면접에서는 직렬에 대한 정보와 실무능력을 평가한다.


Q. 6개월 만에 시험에 합격했다. 비결이 있는가?

A. 효율성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 공부 시간에 얽매이기보다는 얼마나 머릿속에 남아 있느냐를 중요하게 봤다. 특히 누적학습을 했던 것이 큰 도움이 된 것 같다. 영어 단어를 누적해서 외웠다. 또 필기 노트를 한번 보고 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3일에 한 번씩 다시 봤다.


Q. 수험생활의 일과는 어떠했는가?

A. 일주일 내내 도서관에 가서 9시부터 문 닫을 때까지 공부했다. 도서관에 도착하면 영어 모의고사를 가장 먼저 풀었다. 그다음은 계획에 맞게 인터넷 강의를 보거나 문제를 풀면서 과목 공부를 했다. 집 오기 직전에는 영어 단어를 외웠다.


Q. 최근 공무원 시험의 출제기관이 바뀌었다고 들었다. 어떻게 대비했는가?

A. 암기하는데 더 시간 투자를 많이 했다. 평가원이 출제할 당시에는 수능형식에 더 가까웠다. 그러나 인사혁신처가 문제 출제를 주관하면서 지엽적이고 암기를 해야 하는 유형이 많이 나오는 것 같다.


Q. 공부하면서 힘들진 않았는가?

A. 종일 책만 보고 있어야 하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 평소 나가서 놀거나 맛집을 찾아다니는 것을 좋아하는 성격이다. 못 놀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 하고 싶은 것을 꾹 참고 매일 도서관에 앉아 있어야 하니 힘들었다.


Q. 어떻게 극복했는가?

A.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취미를 하나 만들었다. 공부가 끝나고 한 시간 정도 친구를 만나 이야기했다. 먹고 싶은 것이 있으면 그때 나가서 사 먹었다. 


Q. 지금까지의 대학 생활은 어떠했는가?

A. 최대한 다양한 경험을 하는 데 집중했다. 특히 교내에서 봉사 활동을 많이 했다. 세종나누리부터 세종KB창의나눔봉사단, 세종해외나눔봉사단 등에 참여했다. 이 외에도 교내외에서 진행된 다양한 대외활동을 하면서 많은 경험을 쌓았다.


Q. 어떤 활동을 열심히 했는가?

A. 세종나누리 활동을 가장 열심히 했다. 세종나누리가 대학교에 입학하고 처음 시작한 활동이었다. 지금까지 3년간의 학교생활 중 2년 반을 활동했다.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의미 있는 일에 힘쓸 수 있어 너무나도 값진 경험이었다.


Q. 앞으로의 계획은?

A. 내년 1월 발령이 날 텐데 그전까지 학교에서 해볼 수 있는 활동을 최대한 많이 해 볼 것이다. 세종나누리 활동도 더 오래 할 생각이다. 교내의 다양한 공모전이나 경진대회도 참여해보고 싶다.


Q.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A. 수험 기간이 얼마나 지루하고 힘든지 잘 알고 있다. 힘들어서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많았다. 그러나 그 시간을 참고 잘 이겨냈으면 좋겠다. 합격만 한다면 모든 것을 보상받을 자유롭고 행복한 시간이 있다고 생각한다.



취재/ 조은별 홍보기자(jonicesta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