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다정 동문(호텔경영학과·12학번)
▲정다정 동문(호텔경영학과·12학번)
정다정 동문은 현재 서울 신라 호텔 객실 팀에서 근무하고 있다. 그는 자신의 전공을 진로에 맞게 설정해 대학 생활의 의미가 매우 컸다. 올해로 입사 3년 째를 맞고 있는 그를 만났다.
Q. 현재 하는 일은 어떤 일인가?
A. 현재는 Service by shilla에서 서울 신라 호텔에 걸려오는 모든 대표전화와 객실 전화를 담당하고 있다. 고객의 요구사항을 가장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부서로 연결하는 일이다. 신라 호텔의 객실 팀은 프런트데스크, 컨시어지, Service by shilla 등 여러 부서로 구성돼 있다. 주기적으로 부서를 이동하며 순환 근무를 하고 있다.
Q. 직장의 매력은 무엇인가?
A. 고객 유형에 따라 같은 업무라도 다르게 처리해야 한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사람을 대하는 일을 좋아하기 때문에 일이 지루하지 않다. 특히 고객을 최접점에서 만나 호텔의 이미지를 대표한다는 점에서 보람을 느끼고 있다.
Q. 입사 과정은 어떠했는가?
A. 신라 호텔은 삼성 계열사이기 때문에 삼성 공채를 준비했다. 전형은 서류 심사와 인적성 시험(G-SAT), 면접으로 구성됐다. 특히 3차례 면접을 하루에 모두 봐야 했다. 지원자의 기본 자질을 묻는 인성 면접과 실무에 필요한 순발력 및 영어 능력을 평가받는 롤플레잉 면접, 임원 면접으로 진행됐다.
Q. 특별한 입사 계기가 있었는가?
A. 우선 전공을 살리는 일을 하고 싶었다. 이전에 다른 호텔에서 인턴 근무를 하면서 가치관과 성향이 호텔 업무에 맞는다는 확신을 했다. 신라 호텔이 업계에서 인지도와 이미지가 가장 좋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가장 입사하고 싶었다.
Q. 전공이 많은 도움이 됐는가?
A. 학교 수업을 통해 호텔 업무에 필요한 지식과 기술을 착실히 쌓았다. 또한, 학교에서 제공한 인턴십 프로그램이 실질적으로 큰 도움이 됐다. 학과 포털에 공고로 올라온 산학연계 프로그램을 지원해 Nikko 호텔에서 근무했다. 결과적으로 대학 생활 기간 쌓은 실무 지식과 경험이 서류와 면접 전형에서 우대받을 수 있었다.
Q. 대학 생활은 어떠했는가?
A. 학교에서 제공하는 혜택을 모두 누리자는 생각이었다. 스페인으로의 교환학생, 학과 연계 인턴십, 학교 홍보대사 활동 등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모든 활동을 통해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찾을 수 있었다.
Q. 대학 시절 기억에 남는 프로그램이나 활동이 있는가?
A. 1년간 수행했던 학교 홍보대사 활동이 기억에 남는다. 학교의 이미지를 대표한다는 책임감을 느끼고 나 자신을 타인에게 긍정적으로 보일 수 있는 여러 방법을 체득했다. 홍보대사 활동 중 다양한 고등학교의 예비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캠퍼스 투어가 있었다. 매 캠퍼스 투어를 성공적으로 끝내기 위해 프로그램의 컨텐츠를 직접 기획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Q. 직장 생활의 어려움은 없는가?
A. 스케줄 근무이기 때문에 생체리듬이 자주 바뀌는 점이 가장 힘들다. 평소에 자기관리와 운동을 통해 체력을 기르지 않으면 근무가 쉽지 않을 수 있다. 매일 나 자신을 정돈하는 습관을 지니려고 노력한다.
Q. 근무하면서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는가?
A. 고객들은 대부분 좋은 순간을 누리려고 호텔을 방문한다. 한 고객이 사전 준비를 하고 프로포즈 이벤트를 계획한 날이 있었다. 그 이벤트를 성공시키기 위해 전 직원이 노력했던 날이 기억에 남는다. 결국 그 고객은 프로포즈에 성공했고 직원들에게 개인적인 감사를 표했다. 그때 더 열심히 근무해야겠다는 동기부여를 받은 것 같다.
Q. 앞으로의 계획은?
A. 호텔리어를 꿈꾸는 사람들을 위한 교육 활동을 하고 싶다. 현재도 학과 초청 강사와 연수원 현직자 강연 등을 맡아 멘토 역할을 하고 있다. 경력을 더 쌓고 교육대학원에 다니고 싶은 마음도 있다. 장기적으로 호텔업에 대한 전문적인 교육과 멘토 활동을 하는 것이 인생 목표이다.
Q. 후배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A. 틀에 갇히지 않는 대학 생활을 했으면 한다. 예를 들어 대외활동을 할 때 꼭 취업과 전공에만 맞춘 활동을 강박적으로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대학 생활 초기에 다양한 경험과 활동을 접하고 내가 뭘 잘하는지 기준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넓은 시야를 갖고 대학 생활을 열심히 보냈으면 좋겠다.
취재/ 김주원 홍보기자(wndnjs827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