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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W세종인⑱광신방송예술고등학교의 교사 전민희 동문을 만나다
2020-04-20 hit 3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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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에게 인정받는 교사가 되고 싶어요”


▲ 전민희(영화예술학과·15) 동문


전민희(영화예술학과·15) 동문은 지난 1월부터 광신방송예술고등학교에서 교사로 근무하고 있다. 그는 영화예술학과에 입학해 많은 공연과 교직이수를 병행해 교사가 되었다. 현재 연기 수업을 담당하고 있는 그를 만났다.


Q. 교직 생활을 시작했다. 기분이 어떠한가?

A. 아직은 실감이 안 난다. 졸업하고 바로 교사 생활을 시작하기가 쉽지 않은데 운도 좋았던 것 같다. 교사가 되는 것을 목표로 했던 만큼 합격 소식을 듣고 너무 행복했다. 


Q. 현재 어떤 업무를 하고 있는가?

A. 연기 수업과 여러 행정 업무를 하고 있다. 연기 수업은 연기·연극 제작 실습·연극의 이해·시나리오 4가지 과목이다. 행정 업무로는 교내 학생회와 협력종합예술 업무를 배정받았다. 학교 SNS도 관리하는 등 수업 외에도 다양한 업무를 하고 있다. 


Q. 연기를 전공했다. 교사로 진로를 정하게 된 계기가 있는가? 

A. 고등학교 시절부터 선생님이 되고 싶었다. 열정을 가지고 수업을 하는 선생님들이 멋있게 보였다. 교생 실습이나 고등학생 과외를 통해 교사가 적성에도 맞는다고 생각했다.


Q. 교직이수 선발은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는가?

A. 교직이수 지원자는 인·적성검사와 학과 면접 그리고 성적을 통해 선발된다. 각 학과에서 교직으로 선발되는 인원이 많지 않아 성적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1학년 1학기부터 좋은 성적을 받기 위해 노력했다.


Q. 교직이수는 힘들지 않았는가?

A. 학과 활동과 교직이수를 병행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영화예술학과 특성상 매일 공연 연습이 있었다. 연습에 쏟는 시간이 많아 교직 이수 수업의 조원들에게도 미안했다. 꿈이 확고했던 만큼 잠을 줄여가며 더 독하게 했던 것 같다.  


Q. 교사로 임용되기 전까지 과정은 어떠한가?

A. 교직이수 과정을 수료하면 교원 자격증(정교사 2급)이 나온다. 내가 보유한 정교사 2급 자격증이 있으면 사립학교에 지원할 수 있다. 국·공립학교에 지원하고 싶다면 임용고시에 합격해야 한다.


Q. 채용 절차는 어떠했는가?

A. 1차는 자기소개서를 포함한 서류 평가이다. 합격자들은 2차 평가로 수업실연과 면접을 본다. 학교마다 채용절차가 상이해 채용 공고를 유심히 봐야 한다.


Q. 면접은 어떤 식으로 진행되었는가?

A. 자기소개서를 바탕으로 여러 질문을 받았다. 교사가 되고 싶은 이유에서부터 학교 홍보 방안에 대한 다양한 질문이 있었다. 면접을 대비해 학교의 강점과 홍보 방안을 구체적으로 준비해 차분히 대답할 수 있었다. 


Q. 대학생활은 어떠했는가?

A. 후회 없는 대학생활을 한 것 같다. 공연도 많이 참여하고 학생회 활동도 했다. 4년 동안 성적장학금을 받았다. 성적을 유지하기 위해 공부도 열심히 했다. 스킨스쿠버에 관심이 생겨 스킨스쿠버 자격증을 따는 등 여러 분야를 경험하려고 노력했다. 


Q. 기억에 남는 활동이 있는가?

A. ‘2019 미스춘향 선발대회’에 참여해 합숙 생활을 했던 일이 있다. 예고를 졸업하고 영화예술학과로 진학해 연기를 하는 지인들의 비중이 높았다. 이때 여러 사람을 만나며 시야를 넓힐 수 있었다. 대회에서 이스타 항공상과 우정상을 수상했다. 우정상은 같이 합숙했던 참가자들의 투표로 선정되는 만큼 기분이 좋았다.


Q. 앞으로의 계획은?

A. 일단은 학교에 잘 적응하고 싶다. 아직은 업무가 익숙하지 않아 다른 선생님들께 많이 배우고 있다. 교사로서의 목표도 있다. 학생들에게 인정받는 교사가 되는 것이다. 교사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학생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 싶다. 아직 부족한 만큼 꾸준히 노력할 것이다.


Q. 세종대 후배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A. 여러 활동을 하며 다양한 사람들을 만났으면 좋겠다.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 세상을 넓게 보는데 도움이 된다. 그리고 무엇을 할지 말지 고민될 때는 하는 것을 추천한다. 하는 쪽이 후회를 덜 하기 때문이다. 소중한 대학 생활을 후회 없이 보냈으면 좋겠다.



취재/ 조성민 홍보기자 (hee_ann@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