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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W세종인⑬경찰 공무원 경제통상학과 김효진 동문을 만나다.
2020-04-02 hit 27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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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공무원으로 근무 중인 김효진 동문


김효진(경제통상학과·14) 동문은 현재 군포 경찰서 소속 산본지구대에서 일하고 있다. 그는 지난 1월부터 실습을 마치고 경찰 공무원으로 근무 중이다. 치안 유지를 위해 발 벗고 뛰고 있는 그를 만났다.


Q. 현재 어떤 일을 하는가?

A. 지금은 군포의 산본지구대에서 4조 2교대 형태로 근무하고 있다. 지구대나 파출소는 경찰서 산하 최일선의 행정기관이다. 업무는 관내 순찰활동과 112신고 현장조치, 주민과의 협력치안을 담당하고 있다.


Q. 일이 힘들지는 않은가?

A. 처음 꿈꿔오던 경찰의 삶보다 현실은 더 고되고 예측 불가능했다. 밤에는 취객과 한바탕 씨름이 벌어지기도 한다. 한겨울에는 강추위에도 현장에 나가 업무를 처리하기 위해 힘썼다. 가끔은 아무런 이유도 없이 경찰이라는 이유로 싫은 소리를 듣기도 한다. 그럴 때마다 정신적으로 지친다.


Q. 어떻게 버티는가?

A. 힘든 일도 많지만 따뜻한 말과 온정을 나누어주는 시민들도 있다. 우리들의 도움에 항상 감사함을 표해주는 모습을 보면 경찰관으로서 자랑스럽고 뿌듯하다. 이런 순간들에 보람을 느끼며 일을 하고 있다.


Q. 경찰 공무원이 된 계기는 무엇인가?

A. 취업을 준비하기 전 목표를 정해야 할 때 크게 원하는 것이 없었다. 많은 고민 끝에 좋은 운동 실력을 활용하고자 했다. 자부심과 뿌듯함을 느낄 수 있는 경찰 공무원이 나에게 가장 부합하는 직업이라고 생각하여 도전했다.


Q. 경찰 업무를 위해 필요한 점은 무엇인가?

A. 우선 경찰은 시민들을 대하는 직업이다. 다양한 시민들이 있는 만큼 사람과의 소통 능력, 공감 능력, 배려심, 책임감이 기본적으로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체력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야간근무를 할 때 지치지 않고 버틸 수 있는 기본적인 체력과 이를 꾸준히 단련하는 끈기와 노력도 필요하다.


Q. 경찰 공무원 시험준비는 어떻게 하였는가?

A. 오직 인터넷 강의를 통해서 경찰 공무원 준비를 했다. 집과 도서관 독서실을 옮겨 다니며 공부를 했다. 남들보다는 짧은 5개월 정도 준비했지만 단 하루도 쉬지 않고 열심히 공부했다. 체력 역시 중요했다. 일주일에 두세 번 정도는 집에서 윗몸일으키기와 팔굽혀펴기를 연습하는 시간을 가졌다.


Q. 대학생활은 어떠했는가?

A. 굉장히 인상적인 대학생활을 보냈다. 학과 생활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3학년 때 말레이시아로 교환학생도 다녀오며 많은 경험을 쌓았다. 학교에서 주최한 창의 나눔 봉사 대회에 참여하여 상장과 장학금을 타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뿌듯한 경험을 많이 했다.


Q. 학교생활이 경찰 공무원 준비에 도움이 되었는가?

A. 경제통상학과와 경찰 공무원이 다소 접점이 없어 보인다. 하지만 학교생활이나 대외활동들은 경찰공무원을 준비하며 큰 도움이 됐다. 경찰 공무원 시험 과정 중 면접에서 경험하였던 것들을 풀어나가며 어떤 질문에든 유연히 대처할 수 있었다. 경찰관 업무를 함에 있어 가끔 외국인을 대할 때는 교환학생을 다녀오며 기른 영어 실력이 도움이 됐다.


Q.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

A. 어떤 일을 맡게 되든지 늘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을 한다. 현재는 지구대의 최 일선의 현장에서 치안을 담당하고 있지만, 나중에는 수사과에 들어가서 다양한 사건을 담당하며 수사를 해보고 싶다. 또한 기회가 된다면 유학 휴직을 통해서 자기계발에 더욱 힘쓰고 싶다.


Q. 경찰 공무원을 고려하는 후배들에게 조언한다면?

A. 경찰학교의 교수님께서 경찰관이란 그저 ‘남을 도와주는 사람’이다 라고 말씀하셨다. 도움을 원하는 시민들에게 주저하지 않고 손길을 내밀 용기가 있다면 좋은 경찰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대한민국의 치안을 담당하는 경찰관을 꿈꾸는 후배들의 도전을 응원한다. 



취재/ 김영재 기자(yj12219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