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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재 학생
▲조영주 학생
세종대 국방시스템공학과는 첨단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미래 국방을 책임질 해군 장교 후보생을 양성하기 위해 설립된 학과이다. 올해 신입생이 될 국방시스템공학과 정성재, 조영주 학생과 선배인 이정석 학생(17학번)이 만나 학교생활의 궁금증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정석 : 20학번 새내기가 된 걸 축하합니다. 과를 선택하는데 많은 고민이 있었을 것 같아요. 국방시스템공학과를 선택한 이유가 있나요?
성재 : 어렸을 때부터 해군이 되는 것이 꿈이었어요. 고등학교 1학년 때 입학설명회에서 처음 OCS를 듣게 되었습니다. 이후 많은 고민을 하다가 대학 생활도 즐기고 싶어 세종대학교의 국방시스템공학과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OCS란 Officer Candidate School의 약자로 학사장교나 사관 후보생을 말한다. 대학교 재학 시 군 장학금을 받는 군 장학생들과 대학 졸업 후 시험을 봐서 전형을 통과한 후보생들이 동일하게 교육, 훈련을 받고 임관한다.
영주 : 저 또한 해군이 되고 싶었어요. 올해부터 세종대학교의 국방시스템공학과가 여학생을 선발한다고 해서 지원했습니다.
정석 : 관심이 있었던 만큼 재미있는 대학생활 되셨으면 좋겠어요. 혹시 입시는 어떻게 준비하셨나요?
성재 : 저는 수시 전형을 지원했는데요. 면접 학원에서 군 관련 전문지식을 배우고 체대 입시 학원에서 팔굽혀펴기, 윗몸일으키기, 오래달리기를 연습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하루 1시간씩 꾸준히 체력관리를 했습니다.
영주 : 저도 수시전형으로 입학했습니다. 체력시험을 위해 한 달 전부터 매일 밤 운동장에서 달리기 기록을 측정했습니다. 윗몸일으키기와 팔굽혀펴기도 매일 연습했고요. 면접의 경우에는 실제 면접 사례를 많이 찾아보았습니다. 또한 유튜브를 통해 예상 질문을 파악했고요. 그리고 질문에 대한 답변은 정말 진솔하게 답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아요.
정석 : 두 사람 모두 학과에 관심이 정말 많은 것 같아요. 학과에 궁금한 점이 있으면 다 말씀해주세요.
성재 : 군사학과다 보니 군사훈련도 받는다고 들었습니다. 훈련 빈도를 알고 싶습니다.
정석 : 학기 중에는 수업을 진행하기 때문에 특별한 군사훈련을 하지 않아요. 하지만 방학에 훈련을 하는데요. 여름방학에 각 학년에 맞춰진 하계훈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영주 : 그렇군요. 그러면 어떤 종류의 훈련을 받는지 알 수 있을까요?
정석 : 여름방학 때 장교 교육대대에 가서 훈련과 실습을 하는데요. 학년마다 요트훈련, 연안실습, 순항훈련을 합니다.
성재 : 특별한 전술훈련도 받는지 궁금합니다.
정석 : 학교에서는 학생 신분이기 때문에 특별한 전술훈련은 받지 않아요. 하지만 전술훈련에 대한 교육은 수업을 통해 간접적으로 진행됩니다.
영주 : 학과 내에서 선후배 간의 관계가 좋은가요?
정석 : 입학 후 많은 학생들이 군사학과라 이상한 군기가 남아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아요. 이상한 군기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전혀 안 해도 됩니다. 오히려 어떤 학과보다도 선후배 사이의 관계 및 유대감이 뛰어나다고 생각합니다.
성재 : 빨리 선배님들을 만나 뵙고 싶어요. 수영을 못하지는 않지만 조금 걱정이 됩니다.
혹시 수영을 잘해야 하나요?
정석 : 물론 수영을 잘하면 좋지만 못해도 학과 생활에 큰 무리는 없어요. 학과 생활을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물과 친해지고 수영도 잘하게 될 거에요.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영주 : 학과 선배님들은 학교 동아리나 학생회 활동을 하는 분들이 많나요?
정석 : 정말 많아요. “국방시스템공학과 학생은 어디를 가도 무조건 있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동아리, 학생회와 같은 외부 활동을 하는 사람이 많아요.
성재 : 저는 대학원 진학도 생각하고 있는데요. 국방시스템공학과에도 대학원 과정이 있나요?
정석 : 대학원 과정은 있어요. 하지만 함께 입학한 동기들과 임관 기수가 달라집니다. 동기가 선배가 되는 것이죠. 석박사 과정을 수료하고 싶다면 임관 후 군에서 지원하는 위탁교육을 생각해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요.
영주 : 정말 유익한 시간이었어요. 감사합니다. 선배님은 혹시 저희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으실까요?
정석 : 군사학과이다 보니 안 좋은 이미지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국방시스템공학과 만큼 동료 간 두터운 정이 있는 곳도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개강한 후에 학교에서 많은 활동하면서 재밌는 대학생활하기를 바라겠습니다.
취재/ 이석주 홍보기자(tjrwn9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