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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는 토크가 하고 싶어서⑤호텔관광대
2020-03-12 hit 2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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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당 기사의 취재는 사진 촬영을 위해 마스크는 일시적으로 벗었으며, 본격적인 인터뷰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 소독을 한 뒤 안전하게 진행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곽종현, 최혜민(왼쪽), 김효진, 유영하(오른쪽)


국내 최초로 개설된 세종대 호텔관광대는 실무와 이론을 모두 겸비한 호텔·관광 분야 전문 인력을 꾸준하게 양성한다. 올해 신입생이 될 호텔관광대 곽종현, 최혜민 학생과 선배인 유영하(15학번), 김효진(19학번) 학생이 만나 학과 생활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영하: 먼저 치열한 입시경쟁을 뚫고 대학에 합격하신 걸 축하합니다. 특별히 세종대 호텔관광대를 선택한 이유가 있나요?


혜민: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3학년 때까지 호텔 동아리 회장을 맡으면서 호텔리어가 되는 꿈을 꿔왔습니다. 동아리 활동을 하던 중 현직 지배인을 만나 직접 얘기를 들으면서 제 꿈은 확고해졌어요. 마침 입시 관련 커뮤니티에서 세종대가 호텔관광경영학 2019 QS 세계대학평가 국내 1위를 차지했다는 기사를 접하고 세종대에 입학하고자 했습니다.  


종현: 1학년 때부터 꾸준히 호텔 관광 분야로 진로를 정했습니다. 특히 2학년 때, 친구들과 함께 호텔 관련 논문과 신문을 스크랩하는 활동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세종대 호텔관광대를 알게 됐어요.


효진: 사실 저도 세종대학교에 입학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수험생활의 고통을 잘 알아요. 혹시 원하던 학과에 입학한 자신만의 입시 노하우가 있나요?


종현: 창의인재전형을 준비했기 때문에 전공 관련 교내 활동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학과 특성에 맞게 영어 Essay를 작성하는 등 외국어 능력을 키우는 활동 위주로 스펙을 쌓았습니다.


혜민: 창의인재전형을 준비했어요. 저 같은 경우는 1~2학년 때 전공 관련해서 다양한 경험과 활동 위주로 스펙을 쌓았고, 3학년 때는 내신을 유지하거나 올리기 위해 공부에 더 집중했어요.


영하: 입시는 너무 오래된 이야기네요. 혹시 학교나 학과에 관련해서 궁금한 점이 있나요?


혜민: 1학년 때는 호텔관광외식경영학부로 운영되다가 2학년 때부터 호텔관광경영과 외식경영학과로 나뉜다고 알고 있습니다. 혹시 학년 간의 차이와 두 학과의 차이점을 아시나요?


영하: 1학년 때는 경영, 회계 등 산업체에서 필요한 공통 경영이론을 배우고 2학년 때부터 세부 전공에 따라 과목들이 달라져요. 호텔관광경영학에서는 주로 서비스 산업 관련 이론과 실무, 관광학 관련 이론이나 법률 등을 배웁니다. 외식경영학에서는 외식업계에서 요구하는 경영능력도 배우고 조리실습이나 식품 관련 실험도 진행하고 있어요. 


종현: 2학년 때 자기가 원하는 세부 전공을 선택할 수 있나요?


효진: 1학년 때 성적이 제일 중요해요. 어느 학과가 선호되는지는 매년 달라지지만, 안전하게 자기가 가고 싶은 학과에 가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학점관리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종현: 세종대 호텔관광대 관련 SNS에 많이 접속하는데, 특히 호텔관광대는 해외 파견 프로그램이나 산학연계 프로그램이 많다고 생각했어요. 혹시 가는 방법과 지원 조건을 알고 있나요?


영하: 호텔관광대의 장점은 별도의 해외 파견 프로그램이 많다는 점이에요. 저도 호텔관광대학생만 뽑는 홍콩 폴리텍대학교에 얼마 전 교환학생을 갔다 왔어요. 조건은 일정 학점 이상을 충족해야 하고 어학 점수와 면접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지원은 1학년 2학기 때부터 4학년 1학기까지 국제교류센터에 언제든 신청할 수 있어요.


효진: 교환학생 외에도 괌 PIC 인턴 프로그램이나 UCF-디즈니 프로그램 같은 해외 인턴십 프로그램도 많아요. 지원 조건은 프로그램마다 다르지만, 전공 몇 학점 이상을 이수해야 하는지, 어떤 어학 점수가 필요한지, 면접 일정 등 관련 정보가 학과 SNS에 수시로 업로드되고 있어요.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전공 학점도 인정해주는 프로그램이 많아요.


혜민: 1학년 때는 대학교 적응이 가장 큰 고민일 것 같아요. 학과 동아리나 소모임이 많나요?


효진: 학술 목적으로 호텔, 관광, 외식 연구반이 있어서 학술제 참가나 현직자들과 만남 등 자체 프로그램을 많이 기획하고 있어요. 그리고 춤, 힙합, 밴드 등 노는 동아리도 있어서 학우들과 쉽게 친해질 수 있을 거예요. 특히, 호텔리어, 푸드 페스티벌, 카지노 같은 축제 동아리도 있어서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어요.


종현: 학교생활이 벌써 기대가 되네요. 혹시 선배님들은 기억에 남는 수업이 있나요?


영하: 저는 고급 카지노 실무라는 수업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이론 수업 1시간, 딜러로 활동하는 실습수업 1시간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카지노 산업 전반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었어요. 특히 수업 내용의 일부로 코엑스에 있는 GKL을 견학해 관리자를 만나 설명을 들을 수 있어서 정말 유익했습니다.


혜민: 혹시 호텔관광대를 졸업한 후에 진로 선택지를 알 수 있을까요? 전공을 살리는 선배들이 많나요?


영하: 경험상 5분의 1 정도가 전공을 아주 밀접하게 살리는 것 같아요. 대체로 외식 경영학과 친구들은 진로 방향이 뚜렷한 경우가 많아요. 그렇지만 학과에서 배우는 서비스 이론과 능력은 모든 산업 분야와 관련이 있다고 생각해요. 전공을 완전히 살리지 않은 경우라도 대학 생활이 유의미했다고 하는 선배들이 많은 것 같아요. 


종현: 1학년 때 이것만은 반드시 해야 하는 것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효진: 교환학생과 인턴십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학점을 많이 들어 놓는 것이 중요해요. 1학기 때 3.5점 이상을 받아야 2학기 때 최대 21학점까지 수강할 수 있어요. 학업을 소홀히 하지 않아야 해외 프로그램을 갔다 와도 여유 있게 졸업을 준비할 수 있어요. 


혜민: 카지노나 조리 실습실 등 호텔관광대생을 위한 많은 실습실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실제로 실습이나 다양한 활동 등을 하나요?


영하: 현직자 선배를 멘토로 만날 수 있는 호텔관광산업의 이해라는 수업도 있고, 카지노 수업, 주류학 수업, 조리실습 수업 등 정말 다채로운 실무 능력을 쌓을 수 있는 수업들이 많아요. 실습이 위주가 되는 수업들은 보통 현직자 분들이 강사로 많이 오시고, ‘GKL 산학연계’ 등 수업과 관련된 산학연계 프로그램도 학기 중이나 방학 때마다 진행하고 있어요.


종현: 정말 유익했던 시간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저희를 포함한 신입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나요?


영하: 최근 SW 이론과 기술이 호텔관광대와 접목돼서 ST 융합연계 전공이나 기술경영트랙 등 많은 과목과 과정이 신설되고 있어요. 학과 내 새로운 기류가 불고 있는 만큼 다양한 것에 도전하고 하고 싶은 일을 찾을 수 있는 멋진 대학 생활을 누리시길 바랍니다. 



취재/ 김주원 홍보기자(wndnjs827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