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당 기사의 취재는 코로나19가 '심각'단계로 격상되기 전에 진행하였습니다. 사진 촬영을 위해 마스크는 일시적으로 벗었으며, 본격적인 인터뷰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 소독을 한 뒤 안전하게 진행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박현지(물리천문학과·20) 학생이 설명에 집중하고 있다.
▲권용석(물리천문학과·19) 학생이 신입생에게 설명을 하고 있다.
세종대 물리천문학과는 자연과학의 근본을 이루는 물리학과 천문학에 대해 배우는 학과이다. 물리학과 천문학을 함께 공부하는 융합형 인재를 기르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학과의 궁금증을 풀어주기 위해 올해 입학하는 물리천문학과 박현지 새내기와 선배인 권용석 학생을 만났다.
용석: 만나서 반가워요. 대학 생활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으면 오늘 전부 해결하고 갔으면 좋겠어요.
현지: 벌써 든든한 것 같아요(웃음). 요즘 물리 때문에 걱정이 많아요. 저는 선택과목이 화학과 지구과학이었거든요. 대학교에서 배우는 물리는 고등학교 때와 어떤 차이가 있나요? 수업을 이해하기 힘들 것 같아서 물리Ⅰ과 물리Ⅱ를 공부할 생각이에요.
용석: 대학교 1학년 때 배우는 물리는 고등학교 과정과 크게 차이가 없어요. 물리Ⅱ까지 공부할 필요는 없고, 물리Ⅰ에서도 고전역학 부분을 열심히 하는 것을 추천해요. 여유가 되면 소리와 파동, 광전 효과 부분도 봐두면 좋아요. 물리를 배우지 않았는데 물리천문학과를 지원한 이유가 궁금해요.
현지: 천문학을 공부하고 싶거든요. 다양한 천문학 수업도 얼른 들어보고 싶어요(웃음). 세종대학교 물리천문학과는 QS평가 지표 중 하나였던 ‘졸업생 평판도’ 부분이 특히 높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어요. 반도체나 광학 기술처럼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물리 기술들도 배워볼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용석 : 맞아요. 우리 학과에 대해 잘 알고 있는걸요? 물리학과 천문학을 고루 배울 수 있도록 개설된 커리큘럼이 우리 학과의 특징이에요. 우리 학교에 논술 전형으로 합격했다고 들었어요. 입학을 희망하는 21학번 후배들을 위해 팁 좀 줄 수 있어요?
현지 : 물론이죠. 저는 기출 문제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2년 치 기출 문제를 풀었던 것이 큰 도움이 되었어요. 연습할 때 여러 풀이 방법을 고민해보는 것도 추천해요. 시험 당일에 빠르고 정확한 풀이를 쓰는 데 도움을 주거든요.
용석 : 입시를 준비하는 고등학생들에게 좋은 팁이 될 것 같아요. 대학 생활에 대해서는 궁금한 점 없어요?
현지 : 대학 생활의 꽃은 동아리라고 생각해요. 물리천문학과에 별을 직접 관측하는 동아리도 있나요?
용석 : 물론이죠. AJA라는 천문 관측 동아리가 있어요. AJA는 학교에서 별을 관측하기도 하고, 강원도 철원으로 1박 2일 천체 관측 여행을 가기도 해요. 관측이 끝나면 재미있게 캠핑도 해요.
현지 : 캠핑이라니 재미있을 것 같아요! 별 관측 동아리 말고도 다른 동아리도 있나요?
용석 : 코딩을 배우는 ASC도 있어요. 코딩·C++을 기초부터 알려줘서 인기가 많은 동아리에요. 우리 학교는 졸업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코딩 수업을 들어야 해요. 코딩을 미리 배워두면 활용할 곳이 많아서 추천하는 동아리에요.
현지 : 물리천문학과의 ‘별밤축제’가 유명하다고 들었어요. 어떤 행사인가요?
용석 : 별밤축제는 매년 우리 과에서 주관하는 행사에요. 교내에서 부스를 운영해 일반인이나 학생들을 대상으로 별자리 관측 기회를 제공해요. 우리도 직접 학교 안에서 망원경으로 관측을 해볼 수도 있어요. 봉사 시간도 인정되어 참여율이 높은 편이에요.
현지 : 이야기를 듣다 보니 대학 생활의 기대가 점점 커지고 있어요. 학교 기숙사에 살고 싶은데 기숙사 생활은 어때요?
용석 : 저는 동기와 한 방을 쓰고 있어요. 동기를 룸메이트로 신청할 수 있으니 알아두면 좋아요. 생활 방식이 맞지 않는 사람과 함께 사는 건 쉬운 게 아니잖아요. 취사가 안 된다는 단점 말고는 만족하며 살고 있어요.
현지 : 룸메이트를 신청할 수 있는지 몰랐어요. 다음 학기에 기숙사에 살면 꼭 마음 맞는 친구와 신청해 봐야겠어요. 발표 수업이 많은 지도 궁금해요. 사람들 앞에서 말을 못 하는 성격이에요.
용석 : 괜찮아요. 저도 처음에는 발표가 너무 어색했어요. 발표도 연습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발음에 신경 쓰면서 여러 번 리허설해보면 큰 도움이 돼요. ‘문제해결을 위한 글쓰기와 발표’나 ‘세계사’ 수업에서 발표할 기회가 많을 거예요. 너무 주저하지 말고 부딪혀보는 걸 추천해요.
현지 : 역시 연습과 경험이 중요한가 봐요. 마지막으로 신입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을까요?
용석 : 대학교에서 배우는 천문은 지구과학에서 배웠던 천문과 많이 다를 거에요. 당황하지 않고 초반에 수업에 집중한 동기들이 2학기에도 성적이 높더라고요. 학업에도 집중하며 후회 없는 신입생 생활을 즐겼으면 좋겠어요.
취재/ 조성민 홍보기자(hee_ann@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