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천문대에서 근무하는 이효상(물리천문학과·13) 동문
▲이효상 동문이 천체관측 시범을 보이고 있다.
이효상(물리천문학과·13)동문은 작년 6월부터 수지 어린이천문대에서 근무하고 있다. 어린이천문대는 천문관측시설을 이용하여 어린이는 물론 청소년과 일반인들에게 천문교육과 천체관측을 진행한다. 어린이천문대 교육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는 그를 만났다.
Q. 현재 구체적으로 어떠한 일을 하는가?
A. 어린이천문대를 방문하는 초등학생들의 천문 관련 수업과 관측을 진행 하고 있다. 체험과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통해 학생들의 전반적인 천문 관련 이해를 돕는다. 수업시간 외에는 학생들을 위한 수업 준비를 한다. 천문대의 장비들도 전반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Q. 일의 어려운 점은 없는가?
A. 졸업 후 바로 취업을 해서 사회 초년생으로서 사회생활에 적응하는 데에 잠시 힘들었던 기억이 난다. 또한 별을 관측하는 천문대이다 보니 저녁시간대에 출근해야 했다. 다른 직장인들과는 달랐던 출퇴근 시간이 내겐 어려운 점이 되었다. 그러나 지금은 적응이 되어서 가장 잘 맞는 생활리듬이 되었다.
Q. 취업준비는 따로 하였는가?
A. 천문 관련 직종에 취업하기 위해 학교를 다니며 관측관련수업들을 주로 수강하였다. '천문학의 세계' 라는 교양수업을 들으며 일반 천문학 상식의 폭을 늘렸다. 또한 학과에서 진행하는 '별밤축제'에서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천문학을 설명하는 기회를 가지며 실무를 익혔다. 취업 전 천문대 아르바이트를 통하여 업무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Q. 학교생활은 어떠했는가?
A. 학과 과대표, 단과대학 학생회장 등 학교에서는 대부분 학생회 생활을 하며 보냈다. 학생회 생활을 하며 여러 학우들과의 대인 관계도 넓혔다. 학교 내의 여러 활동에 참여했다. 그러다보니 적극성과 리더십이 자연스럽게 길러져 나간 것 같다.
Q. 학교생활이나 기타 활동 중 취업에 도움이 된 활동이 있는가?
A. 학생회 활동이 가장 취업에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취업에는 여러 가지 스펙도 중요하지만 면접 때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자신감도 중요한 것 같다. 학생회를 하며 많은 사람들 앞에서 얘기할 일이 많았다. 설득력 있게 말하기가 연습이 되었다. 또한 즐거운 수업을 진행 할 때 여러 사람 앞에 서는 학생회 활동이 가장 도움이 되었다.
Q. 일을 하며 보람을 느낄 때는?
A. 수업을 마치고 오늘 정말 재미있었다고 해주는 아이들을 보거나 매일매일 천문대에 오고 싶다는 아이들을 보면 정말 큰 보람을 느낀다. 아이들의 웃음과 반응이 더 힘을 내서 수업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어디서도 받을 수 없는 애정을 받을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보람이라고 생각한다.
Q. 힘든 일은 어떻게 극복하는가?
A. 가장 중요한 점은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하는 점이다. 어떤 힘든 일이 있더라도 한 가지는 꼭 긍정적인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 아이들의 미소와 같은 긍정적인 부분을 찾고 그 부분만 생각하려고 노력하는 것 같다.
Q. 앞으로의 계획은?
A. 우선은 앞으로도 더욱 많은 아이들에게 천문학을 가르쳐 주는 선생님으로 남고 싶다. 이제 사회 초년생의 길을 시작하였다. 맡은 자리에서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또한 영상 편집에도 관심이 있어 기회가 된다면 여러 영상 편집물을 만들어 보고 싶다.
Q.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A.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이나 하고 싶은 활동이 있다면 주저 하지 말고 했으면 좋겠다. 어떤 일이나 어떤 활동이든 배울 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자신의 관심 분야에 시간을 쏟는 만큼 본인에게 돌아오는 이익이 분명히 있을 것이다. 또 지금 남은 대학생활이 인생에서 가장 즐거운 시간 중 한 순간이라는 점을 얘기해주고 싶다.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가장 빛나는 대학생이라는 순간을 즐겁게 살아갔으면 좋겠다.
취재/ 신현지 홍보기자(shj2005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