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준 동문
박정준 동문(토목공학과‧98)은 현재 법무사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일반인들에게 다양한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박정준 동문은 지난 2017년 법무사 시험에서 수석으로 합격했다. 그를 만났다.
Q. 법무사 사무소 일이 잘 운영되고 있는가?
A. 2018년에 개업하여 아직은 자리를 잡고 있는 단계이다. 잘 되고 있다고 표현하기에는 아직 부족하다. 그래도 업무와 가정의 균형을 조절할 수 있어 만족스럽다.
Q. 주로 어떤 일을 하는가?
A. 법원에 제출하는 대부분의 서류를 다룬다. 부동산등기, 상업등기, 민사‧가사 소송 및 비송사건 등을 처리하고 있다. 그 외에도 고소장 작성 등 다양한 법률 서비스를 제공한다.
Q. 법무사가 되려고 한 계기는?
원래 토목 설계업무가 본업이었다. 그 업무를 하면서 여러 가지 법률을 접하다보니 법률 공부를 하고 싶어졌다. 그 후 관련 서적을 찾아 읽으며 관심을 키웠다. 개인 사무소를 운영하면 시간이 자유롭다는 장점도 법무사를 결심하는 데 영향을 줬다.
Q. 시험 준비는 어떻게 했는가?
A. 인터넷 강의의 도움을 받아 가며 혼자 공부했다. 주로 책을 반복하여 읽는 방식으로 준비했다. 읽은 후에는 무리해서 회독수를 늘리지 않고 문제 푸는 시간을 늘렸다.
Q. 시험 준비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었다면?
A. 큰 어려움은 없었다. 공부를 시작할 때 어떤 일이 있어도 힘들다고 생각하지 말자고 스스로 다짐했다. 불합격한다면 수험 기간이 길어진다는 심리적 부담감이 있었지만 그럴 때는 가족들과 당일 여행을 다니며 마음을 다잡았다.
Q. 시험은 몇 번에 걸쳐 합격했는가?
A. 법무사 시험은 객관식의 1차 시험과 서술형의 2차 시험이 있다. 1차 시험은 한 번에 합격했고 2차 시험은 두 번째 시험에서 합격했다. 1차 시험에 합격하면 2차 시험을 볼 기회가 두 번 주어진다.
Q. 수석 합격했을 때의 기분은?
A. 처음에는 얼떨떨했다. 2차 시험을 만족할만한 수준으로 보지 못해 합격은 거의 생각하지 않았다. 나보다 실력이 출중한 사람들이 많다고 생각하여 수석을 하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결과를 확인한 후에는 시험을 치열하게 준비한 만큼 매우 기뻤다.
Q. 대학생활은 어떠했는가?
A. 동아리 활동도 하지 않고 평범하고 조용하게 보냈다. 대학생활을 떠올리면 도서관에서 공부한 것 외에는 딱히 떠오르지 않는다. 과제나 시험 등 주어진 상황에서는 매사에 성실하게 임했다.
Q. 대학생활이 현재 일에 도움이 되는가?
A. 대학에서 공부한 전공이 일에 도움이 된다. 전공분야의 지식을 쌓는 것 외에도 여러 사람을 만나 경험을 쌓는 것도 현재 일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나는 대학생 때 다양한 사람을 만나지 못했다. 그 점이 아쉽다.
Q. 법무사의 중요한 자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A. 법률 지식 외에도 사회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지식이 필요하다. 법무사는 법률에 관한 전문가이고 담당할 수 있는 분야가 많기 때문이다. 평소 신문이나 책을 읽으며 다양한 분야에 대해 알아두면 업무에 도움이 된다.
Q. 앞으로의 계획은?
A. 의뢰인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믿음직스러운 법무사가 되고 싶다. 공부를 꾸준히 해서 나만의 전문분야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현재의 일을 열심히 해 전문가가 되고 싶다.
Q. 후배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A. 자신만의 가치관을 확고히 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가치관이 확실하면 주변의 잡음에 흔들리지 않고 자신을 발전시킬 수 있다. 다양한 경험을 통해 자신의 가치관을 정립했으면 좋겠다.
취재/ 조성민 홍보기자 (hee_ann@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