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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 동문들의 꿈과 진로이야기!㉕2019 건축구조기술사에 합격한 현대건설 김진만 동문을 만나다
2019-11-11 hit 22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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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만 동문


김진만(건축공학과·00학번)은 현대건설 주택설계팀에서 근무하고 있다. 올해로 11년째 근무하고 있는 김진만 동문은 최근 건축구조기술사를 취득했다. 건축구조기술사 시험은 2018년 기준 1차 필기 합격률이 7.2%이며 1977년부터 2018년까지 최종합격자 수가 총 1,053명에 불과하다. 김진만 동문을 만났다. 


Q. 현재 어떤 일을 하는가?

A. 주택 분양을 위한 건설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건설 수주부터 구조 설계, 현장관리까지 모든 파트에 관여하는 일이다. 현대 건설 브랜드를 갖는 ‘힐스테이트’나 ‘디에이치’ 같은 건축물을 짓는다고 생각하면 된다. 


Q. 직장의 매력은 무엇인가?

A. 프로젝트 전체를 도맡아 관리한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원래 건설업은 설계부터 시공까지 모든 과정이 세분화되어 있어 한 가지 일에 집중해야 한다. 반면 현재 내가 하는 일은 설계부터 시공까지 담당하고 다양한 프로젝트를 동시에 진행할 수 있다. 자연스럽게 지식과 경험의 폭도 일반 건축업에서 일할 때보다 넓어지는 것 같다. 


Q. 일이 힘들지는 않은가?

A. 폭넓은 지식과 경험을 요구하는 작업이라 내가 모르던 회계와 법 관련 지식까지 알아야 하는 경우가 많다. 한마디로 항상 나 자신의 능력을 향상하러 끊임없이 공부해야 한다. 건설 현장에서는 공사에 참여하는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충돌하는 경우가 많다. 이때 중간에서 조율하는 일도 상당한 주의가 필요하다.


Q. 대학 시절은 어떠했나?

A. 기본적으로 전공 공부에 흥미를 갖고 열심히 임했다.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서는 종교 봉사 동아리 활동에 참여했다. 다양한 봉사 행사를 기획하고 진행하면서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을 만났던 것이 큰 힘이 됐다. 대학을 졸업한 후에는 세종대 건축공학과 대학원에 진학해 전공 학회나 세미나 활동에 꾸준히 참여했다.


Q.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이 있다면?

A. 역학 공부 자체가 재밌었고 가장 기억에 남는다. 학우들에게 내가 정리한 수업 자료와 레포트를 보여주기도 했다. 역학 공부의 흥미가 대학원 시절 철근 콘크리트 보호 실험 연구로 이어졌다. 건축구조기술사 자격도 역학과 아주 밀접한 관련이 있다. 


Q. 건축구조기술사 시험을 준비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

A. 건축구조기술사 시험은 건설업에서 일하면서 구조 설계와 안전에 관심이 있는 종사자라면 누구나 도전하고 싶은 전문가 양성 시험이다. 나 또한 늘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그래서 육아의 책임에서 어느 정도 벗어나 자기 공부시간을 확보한 시점부터 본격적으로 준비했다.


Q. 시험은 얼마나 준비했는가?

A. 2년 반 동안 직장 생활과 공부를 병행했다. 평일에는 퇴근 후에 2시간을 확보해서 하루도 빠짐없이 공부했고, 주말에는 집 근처 도서관에서 6시간 정도 공부했다. 물론 휴식을 위해 주말 하루는 쉬기도 했다.


Q. 현재 하는 일과 어떤 관련이 있는가?

A. 건축구조기술사를 취득하면 기술사라는 직함이 생기고 전문가로서 대우를 받는다. 즉 내가 하는 말과 도맡아 진행하는 프로젝트에 힘이 더 실린다. 기술사를 취득한 순간부터 책임감이 훨씬 커졌고 현재 하는 일에 더 세심한 집중을 기울이고 있다.


Q. 최근에 합격한 건축구조기술사는 어떤 시험인가?

A. 국내 건물들의 안전성을 확보해줄 수 있는 전문가를 양성하는 시험이다. 구조적인 측면에서 안전에 비중을 둔다. 건축기사 취득 4년, 실무경력 6년 이상 된 자에게만 응시 자격이 주어진다. 역학과 수학적 지식에 대한 많은 능력과 이해가 필요해서 희소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Q. 건축 산업 종사자가 지녀야 할 자질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A. 건축 산업은 한 분야의 전문적인 능력도 중요하지만, 전문 분야가 아닌 분야에 대해서도 넓고 얇은 지식이 필요하다. 공사비와 관련된 회계 지식부터 전기 설계, 토목 공학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이해를 갖추고 있어야 건축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다.


Q. 앞으로의 계획은?

A. 현재 내가 하는 일에 충실하면서 직업의식과 전문지식을 더 쌓고 싶다. 현대 건설의 급여와 복지혜택 덕분에 현재 내 직장에 만족하고 있다. 내가 전체 건축 단계를 총괄할 수 있는 위치에 오르는 것은 먼 훗날이라고 생각한다. 


Q. 관련 분야에 종사하고 싶은 후배들에게 조언한다면? 

A. 과제와 시험을 비롯한 전공 공부도 중요하지만, 대학 시절에만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들이 있다. 내 전문 분야가 아닌 다양한 경험을 쌓는 것이 장기적으로 많은 도움이 된다. 자신의 전문 분야에도 충실하고 다양한 사회 경험도 쌓는 멋진 대학 생활을 보냈으면 좋겠다.



취재/ 김주원 홍보기자(wndnjs827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