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형민 동문
문형민(국어국문학과·13) 동문은 한국경제TV에 취재기자로 입사했다. 그는 학교 언론고시반에서 취업 준비를 하였다. 현재 초년병 기자로 활동하고 있는 그를 만났다.
Q. 한국경제 TV에 합격한 소감은?
A.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 언론인이 되었다는 것이 꿈만 같다. 언론사의 기자로 활동하는 것은 설레는 일이지만 한편으로는 어깨가 무겁다. 언론은 사회의 변화를 바꾸는 선한 영향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나 또한 선한 영향력을 줄 수 있는 언론인이 되고 싶다.
Q. 기자를 준비하게 된 계기는?
A. 대학 시절 학우들과 시집을 출판한 적이 있었다. 이때 글의 소중함과 책임감을 배워 언론인의 길을 생각하게 되었다. 그 후 언론고시반에 참여했다. 사실 처음엔 아나운서가 되고 싶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아나운서보다는 기자가 되고 싶었다. 작년 4월부터 기자 시험을 준비했다. 준비 한 지 2개월 만에 첫 기자 공채에서 최종 면접까지 봤다. 그때부터 확신을 갖고 기자에 계속해서 도전했다.
Q. 시험은 어떠했는가?
A. 언론사 시험은 흔히 ‘언론고시’라 한다. 공부해야 하는 것이 상당히 방대하다. 논술과 작문, 리포팅까지 준비해야 한다. 한국경제TV는 1차 서류전형, 2차 필기시험(상식, 논술, 테셋), 3차 실무전형(실무면접, 카메라 테스트, 토론), 4차 최종 면접의 과정을 진행했다. 매 과정을 어렵게 거쳤다.
Q. 취업의 어려운 점은 없었는가?
A. 뽑는 인원이 적다는 것을 알고 심리적 압박이 컸었다. 가장 힘들었을 때에는 최종 면접에서 계속해서 탈락했을 때였다. 언론사에서 원하는 인재가 내가 아닌 것 같아 괴로웠다. 하지만 시험 탈락 당일에도 신문을 읽고 글을 쓰고 외웠다. 내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이었기에 계속해서 언론사 시험을 응시했다.
Q. 학교생활은 어땠나?
A. 국어국문학과를 전공했다. 그리고 관광경영학을 복수 전공했다. 학교에서 배울 수 있는 것들은 최대한 배우며 나름대로 열심히 학교생활을 했다. 학과 학생회, 위원회, 그리고 동아리까지 사람을 만나는 것 또한 공부라고 생각하며 열심히 공부하고 활동했다.
Q. 전공수업은 취업에 도움이 되었나?
A. 언론사 시험의 가장 힘든 전형은 2차 필기시험이다. 그럼에도 필기를 통과하고 최종까지 갈 수 있었던 이유는 국어국문학과 출신이었기 때문이다. 전공수업에서 매 시험마다 나의 생각을 논술 형식으로 서술했다. 이는 언론사 필기시험과 비슷하였고 준비할 때 큰 도움이 되었다.
Q. 기억에 남는 학교 활동이 있다면?
A. 작년 6월 자기소개서&프레젠테이션 경진대회에 나간 것이 기억에 남는다. 이 대회는 자신이 원하는 회사와 직군을 설정하고 자기소개서를 작성한 뒤 면접관 앞에서 프레젠테이션을 하는 대회였다. 나는 언론인으로 꿈을 설정하고 자기소개서를 작성하여 PT까지 발표했다. 그 결과 은상을 수상했다.
Q. 앞으로의 계획은?
A. 현재 입사 초년병이다. 수습 기간을 거쳐야 한다. 수습 기간 동안 열심히 할 생각이다. 그리고 학교생활 때 다짐한 부분을 실천에 옮기고 싶다. 남들에게 뒤지 않고 열심히 해 사회의 긍정적 변화를 촉진하는 취재를 하고 싶다.
Q. 언론사 입사를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A. 자신을 믿고 도전을 멈추지 말라고 말하고 싶다. 취업 준비과정이 힘들고 지칠 수 있다. 그때마다 냉정하게 자신을 바라보면 어떨까 한다. 현재 학교 선배님들이 여러 언론사에서 후배들을 이끌어주고 있다. 나 또한 선배님들이 해주셨던 것처럼 언론사 입사를 준비하는 친구들을 도와주고 싶다.
취재/ 이석주 홍보기자(tjrwn9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