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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 동문들의 꿈과 진로이야기!⑨ 16만 유튜버 또모채널 운영자 백승준, 황예은 학생을 만나다
2019-08-20 hit 52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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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황예은(음악과·19), 백승준(음악과·19)







유튜브의 ‘또모TOWMOO’는 16만 구독자를 지닌 채널이다. ‘음대생들’이라는 콘텐츠를 바탕으로 400만 조회 수를 기록한 영상도 있다. 


5개월 만에 유튜브 실버버튼을 받은 또모채널의 운영자 백승준(음악과·19), 황예은(음악과·19) 학생을 만났다.


Q. 현재 채널의 현황은 어떠한가?

A. 현재 16만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구독자가 매주 1000명씩 올라서 5월에 10만을 기록했다. 올해는 20만 명을 기록하지 않을까 싶다. '피아노 전공생이 살면서 쳐본 가장 어려운 곡 TOP3' 영상은 400만 조회 수를 기록하였다. 대중들이 호기심으로 많이 궁금해 하는 것 같다.


Q. 채널 진행은 어떠한가?

A. 채널 진행 방향은 계획대로 되고 있다. 일 년 치 영상이나 재생목록 등 구성 계획을 다 짜뒀다. 앞으로는 다른 콘텐츠들도 제작할 생각이다. 현재 보여드린 악기 외에 다른 악기도 출연할 계획이다.


Q. 유튜버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A. 특별한 계기가 딱 정해져 있진 않다. 유튜브를 사람들이 시도하는 것을 보고 관심이 생겼다. 그 당시 음악 관련 채널이 없어서 클래식 음악 콘텐츠를 제작해보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그러다 보니 운영이 재미있었고 구독자가 늘어날 때 기분이 좋았다. 영상을 계속 연재하다 보니 유튜버가 되어 있었다.


Q. 채널은 어떤 방식으로 운영되는가?

A. 영상은 출연자 모집, 홀 대관, 장비대여, 촬영, 파일 옮기기, 편집, 수정으로 이루어진다. 현재는 회사 자본으로 장비를 구매하여 촬영했다. 촬영 후 사무실에서 썸네일을 정하고 개그나 드립들을 회의하며 짠다. 지금은 작가 한 분, 피디 두 분이 있다. 이들과 함께 콘텐츠를 기획하고 마케팅을 논의한다. 메인 편집은 백승준 학생이 하고 회사 운영적인 부분을 황예은 학생이 담당한다.


Q. 보람된 점이 있다면?

A. 영상은 주로 중고등 학생이나 대학생 전공자가 많이 본다. 그분들이 음악을 하고 싶은 동기나 열정이 생긴다고 해주실 때 보람이 있다. 그리고 현재 음악 시장이 실용음악에만 치중되어 있는 편이다. 우리가 클래식을 알리는 데 기여하고 있다는 점도 보람이 있다. 일반인들이 알기 어려운 클래식 곡들도 채널을 보고 알게 된 분들이 많다. 댓글이나 연주회 현장에서 그런 피드백을 받을 때 기분이 좋다.


Q. 수입은 어떠한가?

A. 규정상 자세하게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채널 규모에 비해 잘 나온다. 현재 각자의 학비를 책임질 수 있는 정도이며 직원들 월급도 줄 수 있는 정도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Q. 댓글로 상처받은 일은 없는가?

A. 다른 영상들에 비해 댓글이 클린한 편이다. 하지만 영상은 보여지는 것이 전부이기 때문에 늘 언행을 조심한다. 작은 실수도 댓글로 달릴 수 있다. 연예인은 아니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노출되는 유튜버로서 언제나 행동을 조심하게 된다.


Q. 유튜버와 학업을 병행하는 것이 어렵지 않는가?

A. 사실 학점을 포기했다. 체력적으로 힘든 부분이나 일이 많은 점은 다들 가진 어려움 같다. 하지만 21살 나이에 회사 운영을 하게 되었다. 내 나이에 맞게 친구들과 노는 걸 해보지 못해 아쉽다. 잦은 미팅 참석과 회사를 잘 운영해야 한다는 마음에 부담감이 심한 것 같다. 


Q. 학생들에게 유튜브의 운영을 추천하는가?

A. 막연하게 그냥 해보고 싶어서 하는 것 보다는 목표가 있다면 추천한다. 애매하게 시도했다가 잃기만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 첫 투자비용이 들어갈 텐데 이걸 회수하지 못할 수 있다. 확실히 유튜버가 갈 수 있는 길이 많기 때문에 완벽하게 목표가 있고 계획이 있으면 추천한다. 레드오션은 추천하지 않고 기발한 아이디어가 있다면 도전하라고 하고 싶다.


Q. 앞으로의 계획은?

A. 유튜브 채널을 확장시키며 또모채널 안에 많은 채널을 만들어 확장시키는 것이 목표이다. 또한 아티스트 매니지먼트 사업을 통해 기존 클래식과 다른 문화를 만들어 나가고 싶다. 아티스트들을 관리해 주며 그들이 더 음악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다. 그저 순환되는 클래식공연의 문화도 바꾸고 싶다.



취재/ 신현지 홍보기자(shj20058@naver.com)